게임과 국악을 접목한 이색 음악회가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지하철역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게임산업의 메카’ 판교를 관할하는 성남시가 게임문화에 대한 공감대와 관심 확산을 위해 이날 오후 7∼9시 개최하는 음악회에서는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웹젠, NHN엔터 등이 개발한 인기 게임의 배경음악을 43인조 성남시립국악단이 우리 가락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게임 주제곡과 국악을 접목해 음악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주곡은 <메이플블리츠엑스>의 메인 주제곡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블레이드 앤 소울>의 배경음악 ‘자작나무 숲, 바람이 잠든 곳’, <블레스>의 ‘스페셜 테마와 하이란 테마’, <소울워커>의 메인 테마, <뮤 레전드>의 주제곡 ‘전장의 기억’의 국악 버전이다.

이밖에 <리니지2>의 ‘운명의 부름’, <블레스>의 ‘폭풍 속의 불씨들’, <메이플스토리>의 ‘영원한 숨’의 오케스트라 버전도 감상할 수 있다.

연주에는 게임심포니 오케스트라 15인조 ‘플래직’, 넥슨 사운드팀 보컬 ‘은토’, 5인조 국악 재즈단 ‘재즈뮤직 코리아’, 성남시청소년재단 R.O.P.T 팝핀팀이 협연한다.

관객들에게는 게임사전과 NC프로야구단 모자 등 기념품도 나눠준다.

류진열 성남시 창조산업과장은 “게임이 문화로서 자리잡는 것이 국내 게임산업이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다양한 융합을 시도해 대한민국 고유의 게임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