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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 선처 호소

이모인 최순실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장시호가 11일 “저의 죄가 너무 커서 감히 용서해달라고 하는 게 양심이 없다는 걸 알지만, 저는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평생 잘못을 깊이 새기고 살겠습니다”라고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최후변론에서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장시호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장시호 측 변호인은 “용기를 내 진실을 고백했으나 선처 받지 못해 세상을 원망하고 낙담하기도 했으나 매일 반성문을 작성하고 참회하며 6개월을 보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삼성그룹에 후원을 강요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4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입구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에 후원을 강요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4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입구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변호인은 또 “선처를 받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피고인은 사건이 마무리되면 아들과 시골로 내려가 조용한 생활을 할 것”이라며 “속히 아들 곁으로 돌아가 자숙하며 살도록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김종 전 차관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이 자리에 선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길이 무엇인지 살피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결심공판은 선고 전 마지막 재판으로, 검찰 구형과 피고인 또는 변호인 최후변론 등으로 구성된다.

장시호와 김 전 차관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1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