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 트렌드를 설정하고 이끄는 MZ세대가 화장품 업계에도 전에 없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는 이 세대가 화장품 회사가 제시하던 색상 트렌드를 거부한 채, 자신만의 색상을 추구하며 전에 없던 소비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이른바 ‘퍼스널 컬러’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활용,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고유한 장점을 찾아내 스스로 브랜딩 하고 싶어한다”면서 “전문가에게 혹은 스스로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하거나 평소에 옷이나 헤어, 메이크업에 변화를 줄 때도 쿨톤·웜톤 컬러들을 찾아보는 등 평소에도 퍼스널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Z세대의 퍼스널 컬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각 브랜드 역시 소비자가 자신의 톤에 맞춰 손쉽게 제품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에스쁘아의 ‘리얼 아이 핸디 팔레트’ 는 국내 최초로 팔레트에 명·채도별 컬러체계를 적용해 퍼스널 컬러톤별로 최적화된 컬러 선택이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활용도 높은 컬러로 구성된 데일리 4구 아이섀도 팔레트로, 블렌딩 텍스처로 브러쉬가 없어도 손만 이용해 쉽고 빠르게 아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휴대하기 좋은 핸디한 사이즈와 멀티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봄 웜톤을 위한 ‘라이트 피치’와 여름 쿨톤을 위한 ‘라이트 피오니’, 가을 웜톤을 위한 ‘뮤트 로지’·‘딥 아몬드’, 겨울 쿨톤을 위한 ‘뮤트 라일락’ 총 5홋수로 구성됐다.

세포라 컬렉션의 ‘베스트 스킨 에버 퍼펙트 내추럴 피니시 롱웨어 파운데이션’는 옐로우와 핑크, 뉴트럴 등 다양한 피부 톤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무려 48가지 쉐이드로 구성됐다. 특유의 밀착 스킨 이펙트 포뮬러로 오랜 시간 지속되며, 자연스럽게 피부 잡티를 가려 부드럽고 균일한 피부 안색을 만들어주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다. 레드 알개(해조 추출물)와 히알루론산 성분이 수분을 공급해 당김 없이 편안한 피부를 유지해주고 안티폴루션 효과가 뛰어난 브라운 알개(갈색 해조류) 성분이 미세먼지 등 외부 오염물질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에서 선보인 ‘퓌 틴트 스웨이드’도 봄웜과 여쿨, 뮤트톤 등 각 톤별 어울리는 컬러를 조합 할 수 있도록 총 6 홋수로 구성된 ‘퍼스널 컬러’ 타입 제품이다.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퓌 틴트 스웨이드’는 묻어남, 건조함, 주름이나 각질 부각 없는 스웨이드 텍스처로 입술 위에 편안하고 부드럽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착색 없이 밀착돼 하루종이 컬러가 유지되고 겉보속촉 반전 텍스처가 블렌딩할수록 보송하게 마무리되어 묻어남이 적어 하루 종일 컬러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아모레 성수에서는 특허 기술을 탑재한 피부톤 측정 프로그램과 메이크업 전문가 상담을 통해 20단계 밝기와 5가지 톤으로 구성한 총 100가지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 중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 파운데이션, 쿠션을 만드는 ‘베이스 피커’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또 피부 색조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하고, 제품을 제조해 주는 ‘립 피커’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 특히 ‘립 피커’ 서비스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적합한 입술 색상을 찾아주고, 수천여가지 색소를 혼합해 무려 2000여 색상의 제품을 실시간으로 제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