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정말 코앞이다. 예년보다 추석이 한 달가량 빠르게 찾아오면서 가족과 친지를 좀 더 빨리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명절을 더욱 알차게 보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추석에 즐겨 하는 놀이인 윷놀이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가족과 나들이를 떠나 고향의 정취를 만끽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특별할 듯하다. 그러자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내 고향 맛집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고향 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줄 ‘내 고향 24시 맛집’을 식문화콘텐츠기업 다이어리알(diaryr.com)과 함께 찾아나선다.

■경북 경주시의 ‘팔우정해장국’

팔우정 삼거리에서 원조 해장국집으로 통한다.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내는 해장국은 멸치와 다시마, 생명태를 넣어 우린 맑은 육수에 메밀묵을 채 썰어 담고 그 위에 콩나물, 송송 썬 김치, 해초 등을 올려 낸다. 경주의 명물인 해장국을 선보이는 만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054-742-6515 / 경상북도 경주시 황오동 372-122 / 24시간 영업 / 해장국 6000원

■전남 담양군의 ‘하심당’

홍주 송씨 12대손인 송영종씨가 운영하는 찻집. 죽순차·연잎차·뽕잎차 등 종손이 직접 만든 차를 마실 수 있다. ‘하심당’은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뜻으로, 편안한 쉼터를 의미한다. 150년 이상 된 하심당과 사랑채를 보수해 재탄생했다. 1500평 규모의 뒷산에는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다양한 수목을 볼 수 있다.

061-382-8260 /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장화리 638 / 24시간 영업, 예약 필수 / 차 1만원

■전북 전주시의 ‘왱이콩나물국밥’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24시간 운영한다. 콩나물국밥만 단일 메뉴로 선보이며, 밥과 국물이 따로 나온다. 해물로 우린 시원한 국물에 넉넉한 콩나물과 수란이 곁들여진다. 막걸리에 대추·계피·흑설탕 등을 넣고 달인 모주도 감칠맛이 좋다.

063-287-6980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2가 12-1 / 24시간 영업 / 콩나물국밥 6000원, 모주 1000원

■충북 청주시의 ‘사직골뼈다귀감자탕’

청주의 해장국 맛집에서 단연 손꼽히는 곳. 작은 규모에 비해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일반 해장국에 비해 칼칼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이 특징으로 푸짐한 살의 뼈다귀도 인상적이다. 얼큰하게 맛을 낸 감자탕도 인기 메뉴로 쫄면·수제비 등의 다양한 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다.

043-262-7076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123-3 / 24시간 영업 / 뼈다귀해장국 7000원, 감자탕(중) 2만8000원

■경기 안양시의 ‘명가원설농탕’

안양·의왕·군포에서 운영 중인 설렁탕집이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백설기를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밤에는 다 떨어져 맛보기 어렵다. ‘장수설농탕’은 양지·도가니·머릿고기로 이루어진 엄선된 고기 부위와 인삼·대추·은행·생팽이버섯을 넣어 끓인 보양식으로 원기회복에 좋다. ‘오징어순대’와 ‘코다리냉면’이 함께 나오는 오코냉면도 인기가 높다.

031-384-5335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1033-4 / 24시간 영업 / 설렁탕 8000원, 영양갈비탕 1만1000원

■경남 창원시의 ‘쌍용복집’

어시장 복어골목에 자리한 복어 전문점이다. 복어 샤브샤브를 제대로 맛볼 수 있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얇게 저며 나오는 복어의 살점을 끓는 육수에 담가 익혀 먹는데, 담백한 본연의 맛과 국물의 감칠맛이 은근하게 배어 들어 일품이다. 그외에 쌀가루를 묻혀 튀겨낸 복튀김도 쫄깃한 맛이 별미다.

055-246-6866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251-30 / 24시간 영업 / 복불고기(1인) 1만5000원, 복튀김(소)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