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김준수)가 일본 나고야에서 2만여 팬과 잊지 못할 시간을 함께하며 아시아투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시아준수는 지난 7일과 8일 일본 나고야 가이시이홀에서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FLOWER’> 공연을 가지며 아시아 투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면서 “ 시아준수 기다린 2만 명의 나고야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환호했다”고 9일 밝혔다.

시아준수의 이번 아시아 투어는 지난 3월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서울, 상하이, 방콕, 도쿄, 후쿠오카를 거쳐 나고야까지 총 7개 도시 14회 공연을 통해 15만 팬을 불러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는 “지난달 3일 국내에서 발매한 솔로 3집 <플라워> 이후 약 일주일 간격으로 이뤄진 아시아 투어에서 거의 모든 좌석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로써 국내 대표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위치해있음을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나고야 공연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팬들은 빨간 응원봉을 든 채 3시간의 공연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연신 ‘준수’를 외쳤다. 시아준수는 ‘인크레더블(Incredible)’, ‘엑스 송(X Song)’,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 등의 무대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인상적인 공연을 선보였고, ‘나의 밤’, ‘나비’, ‘사랑숨’ 등에서는 발라드 무대를 각각 소개했다.

시아준수는 또 차기작으로 확정지은 뮤지컬 <데스노트>를 언급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유창한 일본어로 팬들과 농담을 나누거나, 팬들을 위한 즉석 노래 선물을 전하는 등 열기를 이어나갔다. 일부 팬은 그의 무대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년 8개월 만에 세 번째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시아준수는 그동안 음반 활동뿐 아니라 뮤지컬 분야에서 갈고 닦은 내공을 무대에 녹여내 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명품 공연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시아준수는 공연 말미에 피날레의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 투어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 아쉽지만 투어를 돌면서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더욱 힘을 얻었다”면서 “ 앞으로도 여러분이 제 팬이라는 게 후회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7개 도시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시아준수는 오는 18일~1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앙코르 공연을 열고 지난 투어를 되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