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남남북녀>에 출연했던 탈북녀 임지현이,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기구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대남선전 방송을 했다. 그는 ‘반공화국 모략 선전에 이용되었던 진실’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남한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가 어떤 형태로 재입북을 했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임지현은 지난 4월 종방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에서 가수 김진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2월 TV조선 <모란봉 클럽>에도 출연했다.

이에 김진 측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때문에 만났고, 가상 신혼 집이 있는 양평과 스케이트 데이트를 즐겼던 잠실, 강화 등을 오가며 촬영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관계자는 “사적으로 식사 조차 한 사이가 아니라, 어떤 상황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이번 뉴스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