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드라마에서 단역 배우로 활동하던 배효원(29)이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ㄱ씨는 잘못을 인정했다.

ㄱ씨는 1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나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효원이 연락을 하다가도 자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를 차단했다”며 “답답한 마음에 상대방이 보라는 마음으로 내 SNS에 배효원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물론 그 부분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효원과 관련해 성적인 단어를 언급한 것에 대해 ㄱ씨는 “배효원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동생이다”며 “다만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사과하고 충분히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ㄱ씨는 배효원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겠다.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했다.

배효원은 16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ㄱ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개월 전 사과를 받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다시 재발했기에 더이상 선처는 없다”며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적었다.

배효원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과 출신으로 2011년 OCN드라마 <신의 퀴즈2>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KBS2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tvN <비밀의 숲>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