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속명 주봉석)이 100억을 가진 부자와의 일화를 방송에서 소개했다.

혜민스님은 지난 21일에 방송이 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부자인 분을 알게 됐다. ‘돈 없어서 힘들다’고 하더라”며 “‘시중에 쓸 수 있는 돈이 100억밖에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부자가 “마음에 드는 빌딩은 300억”이라고 말했다며 “공감이 안 되지만 그런 상황이 오면 그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혜민 스님은 “물질적 소유는 한도 끝도 없다. 소유의 방점을 찍으면 결핍감을 항상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욕망의 마음을 잠재우고 고요하게 만들어야 한다. 행복은 마음에 달린 문제”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개그맨 이승윤이 “결혼 전에는 행복의 가치가 무조건 돈이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결혼 후 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혔는데 아이는 전혀 모르지 않냐. 아이는 내가 놀아줄 때 행복한 미소를 짓더라”고 말했다.

혜민스님은 이에 대해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감상”이라고 풀이했다.

혜님 스님은 “명품가방, 외제차, 강남 아파트를 가지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니다”며 “그걸 소유하고 만족이 되면 괜찮은데 만족이 되겠냐”고 방청객과 시청자들에게 물었다.

혜민스님은 상담심리센터인 마음치유학교 교장, 뉴욕불광사 부주지로 있다.

혜민스님은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등 저서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