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화려하고 절도 있는 안무인 ‘칼군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14일 공개한 ‘한국 이미지’ 설문조사(복수응답 허용)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77.8%와 외국인 84.7%가 K팝 인기 이유로 ‘칼군무’를 꼽았다.

외국인 응답자는 이어 아이돌 외모(53.7%), 뮤직비디오(37.1%) 순으로 K팝 인기 이유를 선택했다. 한국인은 10명 중 4명 정도가 공감 가는 노래 가사(38.5%), 아이돌 외모(37.7%)라고 응답했다.

CICI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한국인 여론 주도층 239명과 한국문화를 경험한 외국인 여론 주도층 229명을 상대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K팝이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사안으로는 외국인 92.6%가 혁신적인 음악을 꼽았다. 혁신적 음악 필요성에 공감한 한국인은 61.9%였다. 외국인 72.0%와 한국인 71.1%는 탄탄한 실력이라고 답했다.

CICI 측은 “K팝 외연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인기를 지키는 비결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외국인은 대기업, 한국인은 엔터테인먼트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응답률은 각각 82.5%, 70.3%였다.

지난해 한국에 관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K팝(한국인 64.9% 외국인 84.7%)에 이어 한반도 주변 정세(48.1% 48.0%)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상 콘텐츠 중 세계적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분야로는 영화(75.6%·88.2%)를 지목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