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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세끼’ 하석진, 짠내 폭발 백수 ‘착붙’ 연기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제공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제공

하석진이 ‘백수’ 재호로 완벽 변신했다.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백수세끼’(연출 김준모, 극본 전선영, 제작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7년 차 백수 재호(하석진)의 세 끼 이야기다.

공대출신 ‘뇌섹남’ 하석진의 변신은 놀라웠다. 부스스한 머리, 늘어진 트레이닝복, 그리고 멍한 표정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는 해가 중천일 때 일어나 시리얼로 배를 채우고, 여러 아르바이트로 통장 잔고를 채웠다. 여기에 걷기만 해도 돈이 쌓이는 앱과 편의점 1+1 행사 상품, 각종 제휴카드 할인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모습으로 ‘백수’ 재호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개성 넘치는 하석진의 연기가 더해지니, 원작 웹툰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매력적인 인물이 탄생했다. 특히 눈물 젖은 버터간장계란밥 씬과 ‘취뽀’를 향한 강한 열망에서 비롯된 회심의 랩핑 씬은 절정이었다. 하석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자작랩은 장안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화의 마라탕 후폭풍 장면에서도 제대로 하석진의 코믹 연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헤어진 전 여자친구 수정(임현주)에게 취업했다고 거짓말을 한 상황인터라 면접에서의 실수만큼은 용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날 은호(고원희)의 도발에 호기롭게 마라탕 5단계에 도전하는 바람에, 면접 도중 후폭풍이 불어닥쳤고, 그 결과 이번에도 면접을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모든 걸 체념한 듯 웃으며 또 한 번 마라탕을 ‘말아 먹는’ 재호의 모습은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다.

온 열정을 불사르며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하석진의 모습들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백수세끼’는 오감 짜릿한 연출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엑스엑스(XX)’ 김준모 감독과 ‘우리 헤어졌어요’로 이 시대 불투명한 청춘의 키워드를 담아낸 전선영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2030 세대에게 밥 한 끼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백수세끼’는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공개되며, ‘네이버 나우(NOW.)&네이버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