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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호중, 거짓말 의혹 ‘속속’···소속사와 짜고 ‘음주운전’ 숨겼나

가수 김호중. 생각엔터 제공

가수 김호중. 생각엔터 제공

뺑소니(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을 둘러싼 여러 정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후 경찰서를 찾은 건 김호중이 아닌, 그의 매니저 A씨였다. A씨는 사고 발생 2시간 뒤인 지난 10일 오전 1시 59분쯤 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이 운전자라고 자수했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차량을 운전한 것은 A씨가 아니라 김호중인 것이 드러났다. 이를 인지한 경찰은 김호중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청하지 않았으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음주운전 측정을 진행했으나 이미 사건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난 만큼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김호중이 운전한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것 또한 확인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확보함과 동시에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혐의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속속 드러나며 그의 주장의 신빙성이 희석되고 있다.

KBS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를 낸 뒤 도주한 골목에 매니저 A씨와 함께 소속사 직원 여러 명이 택시를 타고 도착해 상황을 수습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대처를 소속사가 이미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호중이 사고 직후 A씨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말한 뒤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녹취 파일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경찰에 A씨가 자신의 옷을 입고 자수한 것과 관련해 몰랐다는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업소를 들렀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호중은 사고 당일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 방문했다. 김호중은 유흥주점은 갔지만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호중 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물론,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부탁한 범인도피 교사죄, 그리고 음주운전 혐의까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는 뺑소니 혐의를 제외한 이외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예정된 콘서트 또한 변동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14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후 처리 미숙에 대해 송구스럽고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예정되어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창원’ ‘김천-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