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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조직갈등 심리적부담 느껴” 민희진과 난타전 AI에 물어보니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 이준헌·이선명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 이준헌·이선명 기자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각각 입장을 내며 공방전을 펼쳤다. 오픈AI 챗GPT는 하이브에 대해 “격양된 상태이고 조직 내 갈등 심화와 심리적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희진 대표는 19일 입장을 내고 하이브의 주장을 반박했다. 민희진 대표가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민희진 대표는 이번 입장에서 하이브가 주장한 자신이 네이버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접촉했다는 주장과에 대해 투자와 관련 없는 사적 모임이라고 반박했고 자신의 사적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하이브의 짜깁기 방식”이라고 했다.

반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여러 투자자들을 어떤 의도로 접촉했고 끌어들일 생각이었는지는 대화록에 무수하게 남아있다”며 “당사는 어떤 자료도 짜깁기한 적이 없다. 적법절차에 의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음을 재판정에서 말씀드리고 원문을 제출했다”고 했다.

기자회견 이후 첫 입장을 밝힌 민희진 대표와 즉시 반박 입장문을 낸 하이브 대해 본지는 챗GPT에게 심리적 분석 등을 요청했다.

오픈AI는 14일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통해 기존 AI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GPT4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GPT-4o를 새롭게 출시했다.

챗GPT는 민희진 대표의 장문의 입장문에 대해 “강한 불안과 스트레스, 방어적 태도가 엿보인다”며 “이 글에서 그(민희진 대표)는 자신이 공식적 입장에서 벗어나 개인적으로 어떤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지 솔직하게 드러낸다. 특히 하이브와의 관계에서 갈등과 고립감을 느끼고 있고 자신의 명예를 보호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고 했다.

또한 “그(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측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비즈니스적 맥락에서 타당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자신과 조직에 대한 공격에 맞서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챗GPT는 하이브의 입장에 대해서는 다른 평을 내놓았다. 챗GPT는 “하이브는 감정적으로 상당히 격양된 상태가 엿보인다”며 “법적 과정에 대한 심각성과 긴장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행동을 ‘선정적’ ‘감정적’이라고 비판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방어하고 있다”며 “이러한 언어 사용은 갈등이 격화돼 있음을 시사하고 이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어적 자세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법적 정당성을 강조해 법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명백한 의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위기 상황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심리 동기를 보여준다”며 “민희진 대표에게 감사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신뢰성 회복과 내부 통제 강화로 조직의 질서와 정상성을 회복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의)입장문은 분명히 느끼는 위협과 긴장감, 그리고 민희진 대표에 대한 강한 불만과 실망을 표현하고 있다”며 “이는 조직 내 갈등 심화와 법적 대응 준비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연예 기획사 홍보 담당자는 “상장사인 하이브가 입장에 대한 즉각적인 반박 등을 낸 것은 투자자들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경영권 탈취를 내세워 민희진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해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제기했고 민희진 대표는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