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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커넥션’ 유희제 “연기하는 인물, 실제 어딘가 있을법한 느낌 주길”

유희제.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희제.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희제가 연기에 대한 열의와 열정을 드러냈다.

유희제는 10일 스포츠경향 사옥에서 드라마 ‘커넥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6일 17.1%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 유희제는 장재경(지성)의 마약 중독과 관련이 있는 인물 공진욱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 2013년 뮤지컬 ‘호기심’으로 데뷔한 유희제는 현재 극단 ‘불의전차’에서 공동 대표와 제작 PD를 겸하고 있다.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 연극을 하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했다”며 “관객들을 직접 대면하고 2시간 동안 무대 위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가장 즐겁고 재밌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언제였을까. 유희제는 6살 때부터 10년 넘게 했던 태권도를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게 됐고 연극반 활동을 통해 연기에 재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태권도를 6살 때 시작해서 중학생 때까지 했었어요. 부상을 당하면서 태권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마침 고등학교 때 연극반에 들어가 있었어요. 연극반 선생님께서 ‘너는 연기를 한번 해봐’ ‘무대에 서봐’라고 하셔서 축제 때 연극 무대에 처음 서봤어요. 고2 때 연극부 부장을 맡으면서 열의를 갖고 연극반 활동을 했었어요. ‘연기라는 걸 전문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되면서 고2 겨울에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게 됐어요. 운이 좋게 입시에 성공해서 학교(서울예대)에 바로 들어가게 됐어요.”

어느덧 연기 경력이 10년이 넘은 유희제. 그는 지난해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 ENA 드라마 ‘신병2’,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과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 출연하며 ‘OTT 슈퍼 루키’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연기라는 길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온 그는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네요”라며 웃어 보였다.

“뿌듯하고 좋았던 건 매번 작품 하나 할 때마다 어머니가 좋아해주신 거예요. 공연하면 매번 보러 와주시고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세요. 매체에 나올 때면 ‘착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지만 그래도 좋아해 주세요. 가족들이 좋아해 줄 때 뿌듯함을 느껴요. 힘든 건 딱히 없어요. ‘힘듦을 즐기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웃음)”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유희제라는 배우가 언제나 진실되게, 진정성 있게 연기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하는 모든 캐릭터를 열심히 분석하고 이해하고 표현하며 연기를 정말 사랑하고 재밌어하는 사람이었다. 유희제에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누군가 제 연기를 봤을 때 ‘저 배우가 연기를 하면 신뢰가 가고 믿을 수 있고 살아있는 인물을 보여준다’라고 생각이 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고 어딘가 진짜 있을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인물들을 살리고 싶어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좋아하는 작품들,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20대 때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고 지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고 앞으로도 만날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제가 어떤 작품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돼요.”

끝으로 연기 인생에 있어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그는 “최근에 ‘고도를 기다리며’를 봤다. 신구 선생님이랑 박근형 선생님께서 적지 않은 연세에도 긴 공연을 해내시는 걸 보면서 무대와 연기에 대한 열정과 열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열정이 식지 않고 무대와 관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래오래 이 직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