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반도’가 해외 185개국에 선판매됐다. 대만과 홍콩에서는 국내 개봉일인 오는 15일 동시 개봉하고, 16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한다.

배급사 뉴(NEW)는 30일 ‘반도’가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과 북미와 남미,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세계 185개국에 선판매됐다고 밝혔다.

해외 판매 국가 수로 보면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나라에 팔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192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국내에서 1156만 명을 모았던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은 160여 개국에 판매됐고, 각국 흥행에 성공하며 해외 총매출이 약 1700억원에 달했다.

‘반도’는 ‘부산행’에서 4년의 시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다.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뉴 측 관계자는 “‘부산행’이 국내외에서 흥행에 대성공한 결과 ‘반도’의 수출국 수가 늘고 수출 가격도 상승했다”며 “주문형비디오(VOD) 예상 매출까지 합친다면 극장 손익분기점이 60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