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의 충전 중 배터리 폭발 사고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초부터 이통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판매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 공급이 아예 중단돼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삼성 측이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고 갤럭시노트7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화재·폭발 사고 주장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전수 조사 차원에서 물량 공급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IT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충전 중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라 올라왔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폭발을 겪었다고 주장이 나왔으며, 영상도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지난 24일부터 폭발 주장이 제기된 건은 총 6건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수거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며, 조만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이 자연 발화했다는 사용자들은 제품을 구매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고, 정품 충전 케이블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