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딸 장유라씨(20)의 남편으로 알려진 신주평씨가 입을 열었다.

신주평은 5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정유라와는 2013년 9월에 만나 아기를 가지게 되면서 2014년 12월 동거하게 됐다”며 “독일에서 함께 생활하다가 잦은 다툼 끝에 올해 4월 결별하게 됐다. 4월 12일부터 한국에 혼자 들어와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주평씨는 “정유라의 엄마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그 분들도 자주 와 ‘아이를 낙태하라’고 권유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순실씨의 조폭 동원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주평씨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휴대전화 판매원, 나이트클럽 종업원 등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핸드폰 가게에서 잠깐 일한 적은 있으며 나이트클럽은 가본 적도 없다”고 했다.

또한 신주평은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병역특례 의혹과도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현역 입영 통지서를 공개하며 “공익요원이 아니다. 한 차례 현역 입대를 연기했을 뿐”이라며 “조만간 정정당당하게 현역으로 입대할 것”이라고 했다.

신주평씨는 “지금은 기술직으로 현장에서 일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독일에 있을 때 최순실씨가 사위니까 시계 하나 선물해주시긴 했는데 그대로 두고 나왔다”고 했다. 현재는 최순실씨 일가와 관계가 없는 사이임을 강조한 것이다.

신주평씨는 독일에 두고 온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독일에 두고 온 아이는 많이 보고 싶다”며 “현재 변호사에게 면접 교섭권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유라의 고등학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하지만 정유라 본인이 자초한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