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한 누리꾼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신고했다고 적었다.

<무한도전>의 21일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파트너들과 함께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인지도를 알아보는 ‘너의 이름은’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은 임진각을 찾았으나 예상 외로 사람이 없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도로 위에 일방통행 화살표가 있지만 멤버들이 탄 차량은 그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방송 직후 일베 게시판에는 한 누리꾼은 역주행 장면이 담긴 방송 장면을 올리며 “MBC <무한도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적었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행위는 도로교통법 제6조에 의거 신호위반에 해당한다. 또한 벌금 20점에 벌금 6만원이 부과된다.

논란의 발단은 일베에서 시작됐지만 <무한도전>의 역주행 장면은 삽시간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퍼졌다. 누리꾼들 반응 역시 “제작진이 어쩔 수 없이 후진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속단하지 말자”라는 의견과 “역주행은 명백한 위법 행위다.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편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7주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유재석은 이날 방송에서 “7주 시간을 갖는 게 변화가 아닌 정상화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조금 더 나아지고 재밌는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