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신학기가 되면 곧이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첫 중간고사입니다. 시험기간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맹목적으로 시험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어떻게 공부하면 효과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지 몇 가지 방법(TIP)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험점수를 올리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아는 내용을 반복하며 확장하는 것보다는 모르는 내용을 확인하며 축소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시험 보기 전, 시험 중, 시험을 본 후 해야 할 일들을 구분해 봐야 합니다.

먼저 시험 보기 전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하고, 크게 생각하면서 이전의 시험문제들을 좋은 ‘정보원’으로 활용해 시험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시험 3주 전쯤에는 교과서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평소 노트필기 자료를 기본 삼아 과목별 교과서의 시험범위 내 개념들을 모두 학습한 후 문제집을 푸는 단계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이때 쉽게 기억되지 않는 부분은 따로 표시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포스트잇에 적어서 집 안 여러 곳에 붙여 놓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생각이 안 나는 부분은 다시 찾아서 보완하고, 기억해서 다시 글로 적어봅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험 전날 최종 복습할 자료가 만들어집니다.

시험 2주 전에는 문제집 풀기와 예상문제 만들기를 해 봅니다.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 내용에 대한 학습 후 문제집들을 풀어봐야 합니다. 이때 문제집의 문제들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문제집에 답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장에 답안지를 만들어 따로 표시한 후 틀린 문제나 몰라서 찍어야 했던 문제들만 문제집에 체크해 둡니다. 문제집에 답이 표시돼 있으면 보기에는 편해도 오랫동안 기억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처음에 맞은 문제라도 나중에 틀릴 수도 있습니다. 틀린 문제에 대한 풀이과정은 오답노트에 따로 적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1주 전에는 중요한 부분을 재확인하고 오답 학습을 합니다. 풀었던 문제집 중 틀린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정리합니다. 시험과목의 교과서와 노트필기를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중요한 내용에 대한 학습을 또다시 확인합니다. 시험 전날에는 그동안 공부한 교과서와 필기자료, 문제집들을 최종적으로 점검합니다. 틀린 문제들은 특히 신경 씁니다.

다음 시험 중에는 쉬는 시간에 친구와 답을 맞추지 말고 다음시험 과목의 중요 내용을 훑어봅니다. 시험지를 받는 즉시 급히 외운 것, 헷갈리는 것 등을 시험지에 적어놓습니다(공식·용어 등). 시험지를 받으면 번호와 이름을 적고 시험을 시작합니다. 답을 알 것 같아도 문제를 끝까지 정확히 읽고 풉니다. 문제를 풀 때는 답이 아닌 것부터 제거합니다. 아는 문제부터 풀고 모르는 것은 체크해 놓았다가 나중에 다시 풉니다. 어렵게 보인다고 긴장하지 말고 문제를 끝까지 정독합니다. 주관식에서 부호나 단위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본 후가 중요합니다. 시험지 정리와 오답 정리를 철저히 합니다. 문제와 관련돼 떠오르는 자료를 모두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실천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평가가 이루어질 시험의 종류나 유형에 대해 알아둡니다. 평소 예·복습을 통해 노트를 정리합니다. 교과서에 나온 내용과 선생님께서 직접 가르치신 수업내용을 관련 지으면서 공부합니다. 예상문제를 만들어 답안을 작성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방식으로 조직화합니다. 자신의 망각주기에 맞춰 반복학습을 합니다.

학습전략개발원 소재구 원장은?

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iptv 주임교수로 재직 중에 초·중·고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습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면서 다년간 체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잠재력을 이끌어 주는 eDUCe(이듀스) 학습법’을 개발해 교육법 최초로 특허(특허:제10-1387003)를 받았다.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이를 널리 보급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초·중·고교 교사연수 및 학부모 연수를 진행하고, 학생들을 직접 대면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심어주고 키워주는 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