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은 14일 국산 최고 3세마(Triple Crown)를 가리는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GI, 1800m, 국OPEN, 별정A)를 개최한다. 이번 경주는 특히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마인 ‘파이널보스’와 ‘엑톤파크’의 자마인 ‘아메리칸파워’ 등이 출전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 유력 우승마로 꼽히는 ‘파이널보스’(수, R75, 지용철 조교사)는 국내 리딩사이어인 ‘메니피’의 자마다. ‘파이널보스’는 지난해 최고 2세마를 선발하는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코리안더비(GI) 출전권을 얻었다. 기본적으로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형 마필이고, 특히 최근 향상된 스피드를 통해 전천후 전개가 가능해 우승 확률이 높다.

지난 4월에 열린 KRA컵 마일(GII, 국OPEN, 1600m)에서는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긴 직선주로를 극복하지 못해 입상에 실패했지만, 기본기가 출중한 경주마라는 점에서 설욕이 기대된다.

유명 씨수마인 ‘엑톤파크’의 자마인 ‘아메리칸파워’(수, R61, 김영관 조교사) 역시 우승 후보마다. 선행을 나설 순발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경주 중반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스피드와 파워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KRA컵 마일(GII)에서는 ‘파이널보스’를 제치고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관마(Triple Crown)의 1차 관문을 우승으로 통과한 ‘인디언킹’(수, R65, 문제복 조교사)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인디언킹’은 3관 대회 1차 관문인 KRA컵 마일(GII)에서 시종일관 힘을 앞세운 경주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종반까지 초반의 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워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외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인 ‘로열루비’(수, R63, 울즐리 조교사) 역시 눈여겨 볼만한 경주마다. ‘로열루비’는 KRA컵 마일(GII)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종반 걸음의 여력은 출전마 대비 가장 좋아 1800m 거리인 이번 경주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전형적인 추입마인 ‘대호시대’(수, R73, 백광열 조교사)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성장세가 뚜렷한 경쟁마와의 추입 대결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한편 2016년도 삼관마(Triple Crown)는 메니피의 대표자마인 ‘파워블레이드’(수, R113, 김영관 조교사)가 차지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올해 두바이월드컵의 준결승전격인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해 5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