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아이는 스트레스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스트레스가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최근 스트레스와 주변 환경의 상관 관계와 관련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반려견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지 검증하고자 7~12세에 해당하는 아이 10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하거나 암산 문제를 풀게 했다. 이후 과제를 수행하게 했는데 무작위로 반려견과 부모와 함께하거나 혼자서 임무를 실행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타액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예상대로 부모와 함께 있으며 과제를 수행한 아이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반려견 또한 부모와 비슷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스트레스 수준을 하락시켰다. 과제를 수행할 때 반려견과 함께 있거나 반려견을 쓰다듬은 아이들은 혼자 있던 아이들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낮았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정서적 지원을 하며 상호작용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다루는 효과적 수단임을 보여준다”며 “어린 시절 스트레스를 잘 다두는 것이 성인기의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