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에 출연 중인 배우 안재홍과 송하윤이 카메라 밖에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안재홍과 송하윤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열린 드라마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을 포함해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박서준, 김지원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에서 백설희-김주만 역을 연기 중인 배우 송하윤과 안재홍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첨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BS
안재홍과 송하윤은 극중 6년 된 연인 김주만과 백설희를 연기하고 있다. 두 사람은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처음 만난 상황에서 서로 티격태격하며 친해지는 과정을 다루는 것에 반해 이미 6년 동안 연인으로 교제를 이어가다 일종의 ‘권태기’로 어려움을 겪는 커플을 연기했다.
안재홍이 연기하는 김주만은 홈쇼핑 업체 상품 매니저로 일하며 샐러리맨의 비애를 느끼고 있으며, 송하윤이 연기하는 백설희는 홈쇼핑 콜센터의 계약직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너무 편하기에 서로에게 상처주기 쉬운 관계고, 주만의 집에서 설희를 마치 ‘부엌데기’ 취급을 하고 있어 주만을 화나게 하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여성 캐릭터의 등장으로 전기가 마련된다.
하지만 카메라 밖의 두 사람은 어떡하면 서로를 잘 챙길 수 있을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포문(?)은 송하윤이 열었다. 송하윤은 “이미 추억이나 기억이 쌓인 상태에서 관계를 시작했기에 감정선도 예민하고 섬세한 편이다. 더 같이 교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주만이는 기억에 남고, 앞으로도 남을 것 같은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안재홍은 “뭐라고 표현을 해도 부족할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의 연기는 감정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윤씨가 현장에서도 굉장히 배려심이 많다. 내가 얼굴이 부어있으면 ‘붓기에 좋다’며 우엉차를 건네주고, 코가 막혀있으면 아로마 오일도 건네준다. 고맙고 자상하고 감사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안재홍과 송하윤이 커플연기를 선보이는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