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이 호투로 시즌 7승째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베렛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총 96개의 투구수로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베렛은 7-2로 앞선 상황에서 강판돼 승리 투수를 향한 가능성을 높였다.

1회부터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베렛은 조홍석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잡아냈다. 그리고 전준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부터 차츰 더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대호-채태인-신본기로 이어지는 롯데 4~6번 타순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베렛은 3회에는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번즈를 2루 뜬공으로 잡은 뒤 초구를 친 안중열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손쉽게 미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1사 후 조홍석과 9구째까지 가는 씨릅 끝에 좌전 안타로 출루 시켰으나 전준우를 다시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에 처했으나 번즈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66개에 불과했다. 타선에서도 2회 1점 3회 6점을 뽑아내는 등 베렛에게 힘을 실어줬다.

6회에는 2사 후 이날의 첫 실점을 허용했다. 조홍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전준우를 3루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수 모창민의 실책이 나와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이어 이대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베렛은 채태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대타 이병규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베렛은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는 성공했다.

이로써 베렛은 지난 9일 마산 롯데전부터 이어지는 개인 3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