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아내 박해미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4일 오전 황민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 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황민은 취재진에게 “제가 다 잘못했다. 유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내 박해미에 대해선 “아내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해했다.

이에 박해미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서운해했다고 들었는데 어이가 없다.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노했다.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2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