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도 생명”이라는 대사를 지상파방송 드라마 대사에 써 논란을 빚은 임성한 작가가 건강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 12일 ‘암세포도 생명-임성한의 건강 365일’(북-수풀림 펴냄)을 출간했다.

임성한 작가는 2015년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절필을 선언한 상태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대중과 호흡하게 됐다.

‘암세포도 생명-임성한의 건강 365일’은 임성한 작가가 권하는 건강 레시피를 담은 책으로 다이어트부터 탈모, 두통, 변비, 암, 스트레스, 당뇨병, 빈혈, 요통, 감기, 노화 등 내용을 다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책의 제목이다. 책 제목 ‘암세포도 생명’은 그가 2013년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사용한 대사로 당시에 많은 화제가 됐었다.

<오로라 공주>에서는 “암 세포들은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라는 대사가 등장한 바 있다. 이후 이 대사와 관련해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성한 작가는 이같은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 언론을 통해 “부정적으로 쏟아질 기사를 생각하며 바꿀까 고민도 했지만 암세포가 생긴 원인을 반추하고, 자신의 몸에게 스스로 사과하고, 다스려갈 것을 권유해 일상 습관과 레시피의 변화로 병을 예방하고 치유해나가자는 소신에서 비롯된 의미”라고 밝혔다.

임 작가는 책 서문에서 “이런저런 간단한 치유 방법을 알려주면 책으로 내달라는 요청을 자주 들었다”며 “요청이 아니더라도 한두가지 지병을 달고 사는 사람들을 보며, 짬 나면 책을 쓰겠다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한 출판계 인사는 이 책에 대해 “제목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으나 책의 표지 디자인은 다소 약한 듯 하다”며 “여러 병증에 대한 조언이나 경험담을 실었다면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는지가 다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 북-수풀림은 임성한 작가가 직접 차린 출판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