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모 사단에서 20대 현역 군인이 총기 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 동부전선 모 전방 감시초소 화장실에서 김모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일병은 지난 8월부터 감시장비운용(TOD)병으로 파견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야간경계 근무조로 투입된 후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5시 38분께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 내 화장실에서 김모(21)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일병을 태운 구급차량이 국군홍천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건 당시 최초 발견자는 분대장 하사 ㄱ씨로 알려졌다.
분대장 ㄱ씨는 이날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더니 김모 일병이 부대 내 화장실 바닥에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사망 원인에 대한 발표가 늦어지며 사고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북한군에 의한 타살 가능성과 자살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군 당국은 타살 가능성과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당시부터 현재까지 북한군 지역에서의 특이활동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며,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건 조사에 착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