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유명 패션디자이너 김영세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ㄱ씨는 지난해 8월 김영세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ㄱ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고소장에서 “김씨가 옷을 벗고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영세 씨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고소인이 당시 상황을 녹음했다”며 “녹음 파일을 분석한 결과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세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신체 접촉조차 없었다. ㄱ씨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