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항암치료 시작을 알렸다.

허지웅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암 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다.

허지웅은 “다시, 항암 입원하러 가는 길. 여러분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홈짐을 만들어서 운동도 조심스레 다시 시작했습니다”라며 “보내주시는 이야기들 모두 읽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만큼 좋은 삶을 살았는가, 자문하며 부끄러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단 한가지도 빼놓지 않고 마음 속에 눌러 심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길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허지웅은 야윈 얼굴에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12일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합니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악성 림프종 진단 소식을 직접 알렸다.

림프종은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암 가운데 10번 째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바둑알 크기 이상의 혹이 만져지면 림프종을 의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