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나이스 가이’에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30일 발표한 ‘PGA 투어 나이스 가이’ 순위에 따르면 2017년 순위에서 5위였던 파울러가 올해는 1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골프다이제스트가 동료 선수들, 캐디, 언론 및 골프 관계자, 라커룸 근무자, 대회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했다.

50세 이하 선수로 한정했으며 특별한 항목을 제시하지 않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에 들어맞는 선수를 지목하도록 했다. 올해는 구체적인 항목이 설문에 기재되지 않았지만 2017년 조사 때는 팬을 대하는 태도, 사람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정도, 투어 내 소외된 이들에게 잘 대해주는지 여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얼마나 행동이 올바른지 등이 주요 항목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비슷한 기준에서 순위가 정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파울러는 이 조사가 처음 진행된 2013년 3위, 두 번째 조사였던 2017년 5위에 이어 이번에는 1위를 차지하며 PGA 투어 내의 좋은 평판을 입증했다.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2위, 2017년 조사에서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3위에 올랐다.

2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끝난 PGA 투어 더 CJ컵에서 준우승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17위에 자리했다. 2013년 13위, 2017년 29위였던 최경주(49)는 이번 순위에는 이름이 빠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순위에 없었고 올해 초 캐디에게 수당을 적게 지급해 논란이 일었던 맷 쿠처(미국)는 25위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