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반자율주행 프리미엄 SUV 시장을 정조준한다.”

지난해부터 줄곧 완성차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제네시스 GV80’ 내외관 일부 디자인이 1일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GV80 내외관을 살펴보면 정제된 선과 면면들에 제네시스가 재차 강조해온 ‘역동적인 우아함’이 더해진 모양새다. 그 만큼 각종 기능들을 군더더기처럼 노출하기 보다 그룹핑과 수평적 드로잉 아래 절제된 미려함을 갖춘 구조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내 기대치를 충족한 형태로 실차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뭣이 중헌디’ ‘절제미 우수’

눈을 돌려 외관을 살펴보면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며 측면부를 파고 들었고 이를 통해 차체의 볼륨감과 역동미를 얻어냈다.

또한 차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부에선 와이드한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시선을 압도하는 형국이며 날카롭게 ‘민자 형태’로 도려낸 듯한 슬림한 헤드라이트는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도안됐다. 후면부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타 상하 2단으로 분리된 슬림형 쿼드 리어램프가 적용돼 있다.

실내 인테리어에선 군더더기를 없애고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한 방식이 적용됐다.

이에 대해 제네시스 측은 “GV80는 수많은 첨단 기술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복잡한 조작버튼을 마주하는 대신, 단순하고 깔끔한 공간에서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차로 바꾸는 국산 SUV 여기까지

이 같은 GV80에는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을 더한 능동형 안전기술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인 ‘HDA2’가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아울러 측면 충돌 시 머리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탑승자들 간 2차 충돌을 방지하도록 앞좌석 센터부 사이드 에어백도 최초 내장됐다.

여기에 강화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이 적용돼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제동을 지원하며 주행 중 전방에서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 자동으로 회피 조향을 돕는다.

이 외 완성차 업체 최초로 ‘3차원 홀로그램 내비게이션’ 전 단계격인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제네시스 카페이,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강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내장됐다.

이 AR 내비게이션 덕에 GV80 운전자는 실 주행 중에 그려지는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바라보며 스티어링휠 조작을 할 수 있다.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우고 그 위에 차량의 움직임 감지와 정밀 지도 정보 등을 바탕으로 예측한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림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AR 장치다.

아울러 GV80에는 노면소음을 저감시켜 주는 기술이 적용돼 있어 기존 물리적 기술에만 의존해온 소음 제어 기술 한계를 넘어섰다. 지상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각종 구동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차체바디 해당 부위에 발생시켜 소음파장을 디지털 기반에서 억제하는 것으로, 전 세계 양산차 SUV 기준 최초로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