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증세를 보여 자가 격리에 들어간 아나운서 겸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김민아는 당시 빠른 대처를 한 것에 관해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지만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24일 JTBC와 ‘2020 LoL 챔피어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김민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민아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코로나19 검진 결과) 오늘 오후 6시 53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아는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신속히 대처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아는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라며 자신에게 쏟아진 일부 비난에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김민아는 “하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저는 오늘 저녁 6시 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아는 23일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현장에서 미열 증세를 보여 조기 퇴근했다. 이어 김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걱정할 만한 증상은 아니었고 가능성도 낮지만 자의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즉시 현장을 떠났습니다”라며 “최선의 선택이었고 지침대로 행동했습니다. 불안감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민아가 출연 중인 JT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아침&’은 24일 오전 방송을 결방했고 김민아와 관계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그리고 24일 오후 김민아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침&’은 25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김민아 캐스터는 이번 주 ‘아침&’에 출연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민아는 JTBC 기상캐스터와 LCK 아나운서를 겸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방송인 장성규를 대신해 깜짝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하 김민아 SNS 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