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완의 골보다는 내 골이 더 멋지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돌아와 환상적인 힐킥으로 골까지 넣은 대구 FC의 에이스 세징야는 조재완과 비교에 자신의 골이 더 낫다며 환한 미소를지었다.

세징야는 2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후반 6분 정승원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연결, 상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이다.

세징야는 경기 후 “오늘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역습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며 “득점을 만들었지만 바로 실점을 허용해 아쉬웠다. 그래도 나쁘지 않아서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세징야와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

“나쁘지 않은 경기했다. 상대가 빌드업 많이 시도하려 했는데 우리가 역습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그런 장면 통해서 득점 만들었으나 바로 실점 내줘서 아쉬웠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모습 보여서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자신에 대한 집중마크가 강해져서 스트레스가 심해졌을 것 같은데? 오늘 득점이 전환이 좀 됐나?

“매년 있으면서 집중마크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11명이 뛰는 축구다. 혼자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주변 선수들도 살아나면 오늘 득점처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서 한 팀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골은 어느 정도 생각을 한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간 것은 아니다. 크로스가 뒤로 와서 순간 대처를 해야했기에 찬게 들어갔다.”

-다른 팀 선수 득점이었지만 1라운드에서 강원 조재완도 비슷하게 득점을 했다. 누가 더 자연스러웠고 멋있었다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내게 더 멋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들어갔던 거리와 순간 빠르게 대처했던 상황이 내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내 골이 더 멋있었던 것 같다.”

-관중들이 세징야 이름 외치던게 없어져서 어색하지는 않나?

“안타까운 상황인데 득점하고 관중석 봤을 때 아무도 없었다는 거를 순간적으로 느껴서 기분이 안 좋았다. 같이 환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그래도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 해야하는 상황을 이해한다. 팬들도 집에서 TV로 보면서 다 같이 좋아해줬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