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자신의 특별한 소장품, 오래된 축음기 음반(SP판)을 공개했다.

박상철은 지난 16일 고미술품 감정 유튜브 채널 ‘이상문TV’에 출연해 소장품 다수의 축음기 음반을 소개했다. 그는 가수 나훈아, 남진, 이미자 등의 LP판을 공개하며 “가수인 내 입장에서는 최고의 보물이자 꼭 소장해야 하는 문화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상문 감정위원은 “맞는 말이다. 몇 백년 된 오래된 물건만이 문화재가 아니다. 문화재란 그 시대가 꼭 필요로 했고 또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모두 문화재”라고 정의하며 “오래된 핸드폰도 근대사 문화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철이 소장한 음반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기존 LP판과 재질과 크기가 확연히 달라보이는 ‘와시표 일축조선소리판’이라 표기된 SP판이었다.

이 감정위원은 “SP판은 LP판이 생산되기 이전 형태의 음반으로 우리가 잘 아는 토마스 에디슨이 발명했고 국내에서는 1928년에 첫 생산됐다. 국내에는 몇 장 남지 않은 귀중한 음반”이라며 높은 감정가를 예고했다.

또한 이 감정위원은 “게다가 음반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5대 명창인 이동백 선생님이다. SP판이 현재 경매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200만 원~300만 원이지만 5대 명창의 목소리가 들어있는 만큼 더 높은 가치가 있다. 또한 가수 박상철의 소장품이기에 더욱더 큰 가치를 매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 박상철이 소장한 1920년대 명창 이동백 SP판의 최종 가격은 ‘이상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