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 양준혁이 예비신부 박현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양준혁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 19살 연하 예비신부 박현선을 공개했다.

박현선은 이소라의 ‘청혼’을 부르며 깜짝 등장했다. 재즈 가수다운 특급 노래 실력으로 멤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양준혁은 “결혼할 색시”라고 정식으로 예비신부를 소개하며, “12월 5일 고척돔 야구장에서 한다”고 결혼식 날짜를 알렸다. 이어 두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결혼 승낙을 받게 된 스토리를 전햇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양준혁은 “(박현선이) 원래 제 팬이다. 원정 경기장에서 처음 만났다. 소녀가 제게 사인을 요청하더라”며 “사인을 하려는데 펜이 없었다. 그래서 사인을 못해줬다. 되게 마음에 걸리더라”라고 회상했다.

박현선은 “그때가 싸이월드 시절이었다. ‘아쉽게 사인을 못 받았다’고 방명록을 받았다”며 “저를 기억해 주셔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양준혁이 “은퇴식에 예비 신부를 초대했다. 관심이 있었다”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정형돈은 “준혁이 형이 무지하게 들이댔다. 형수님이 거절을 했다더라. ‘싫어요’하다가 나도 모르게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 승낙을 받은 두 사람. 박현선은 “아버지가 준혁 오빠가 흠 잡을 때는 없는데 나이가 너무 많다고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준혁의 성실함과 딸의 행복을 보고 결국 결혼을 승낙했다고.

양준혁은 두 달 간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예비신부의 밝은 성격을 칭찬하며, “우리 가족들은 예비신부를 보자마자 바로 결혼 승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