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바이에른 뮌헨은 악몽이 될 것 같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완파하며 2연패를 향한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뮌헨은 2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0으로 완승했다. 킹슬리 코망이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코랑탱 톨리소와 레온 고레츠카가 득점에 가세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2경기째 연승을 이어갔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뮌헨은 지난해 11월 한지 플리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이날까지 20경기에서 4골 이상을 기록하는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 기간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A조에서 뮌헨과 함께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라리가의 강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뮌헨의 화력에 속수무책 무너지며 완패를 당했다.

특히 아틀레티코 공격수 수아레스에겐 이번 패배가 더욱 악몽같았다. 그는 두 달여 만에 뮌헨과 만나 2번의 대결에서 팀이 무려 12골이나 내줬다. 그는 지난 8월 바르셀로나 시절,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뮌헨에 2-8로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유일하게 골을 넣었으나 역부족이었던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겨서 다시 만난 뮌헨에 또 한번 완패를 당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경기 후 SNS에 수아레스의 이런 안타까운 결과를 게시물로 올렸다. 축구팬들은 ‘하필 뮌헨을 잇달아 만난게 불운’ ‘수비수가 아니니 너무 자책은 말라’ ‘메시도 이 소식을 들고 울었을 것’ ‘유럽을 떠나 우루과이로 돌아가야 하나’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