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브 채널에서 의혹이 제기 된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의 샴푸 뒷광고 의혹에 대해 그의 소속사는 해명했지만 관련 업체는 사과를 하는 엇갈린 상황이 만들어졌다.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TV’는 최근 “이상민이 2018년 5월 2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샴푸를 깐깐히 쓴다. 두피를 잘 관리해 깨끗하다’는 취지로 샴푸를 홍보했다. 당시 이상민이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자 더욱 샴푸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져다. 3개월 뒤인 8월경 이상민은 A사 샴푸 브랜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민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29일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한 샴푸와 모델로 발탁된 샴푸 제품은 다르다”며 “방송 이후 타사 샴푸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광고 모델이 된 것이다. 거짓말 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이상민은 앞서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사용 중인 샴푸를 언급하며 “엄청 좋다”고 추천했고, 시청자들은 이상민이 사용하는 샴푸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이상민은 한 샴푸 제품 광고모델로 발탁돼 활동했지만 A사는 앞서 이상민이 언급한 샴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당 샴푸인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들을 혼동시켰다.

A사 샴푸는 ‘이상민이 라디오스타에서 극찬한 상품’으로 홍보에 나섰고, 그 결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이상민 샴푸’가 상위에 랭크되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일각에선 이상민이 과거 방송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까지 공개가된 것은 B사 샴푸였다는 점을 들어 의혹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이상민이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A사 측은 의혹이 제기 된 후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전속 모델이었던 이상민 님이 최초 언급하였던 샴푸는 OOO샴푸가 아니었다”며 “제품 런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OOO샴푸를 소속사에 보냈고 이상민 님이 여러 샴푸 브랜드 중 OOO샴푸를 가장 마음에 들어 하셔서 광고를 체결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초 방송에서 언급한 샴푸가 OOO샴푸인 것처럼 연결지어 광고를 한 점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상민의 살까말까깔까’를 개설해 해외 직구 제품 등을 추천하는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