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팡이 복귀를 선언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양팡은 지난 2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자숙하는 기간 동안 매일 자책했다면서 “은퇴를 할까도 생각을 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똥 싸질러놓고 도망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믿어주신 분들도 많고 그 분들의 등에 칼을 꽂는 잘못을 저지른게 맞다고 생각한다. 많이 받아들이시기 힘들고 제가 당연히 밉고 싫으시겠지만 그 또한 저의 잘못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반복되는 말로만 하는 사과보다 이제는 행동으로 더 바껴야 될 때인거 같다”고 전했다.

양팡은 “제가 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욕을 먹는것도 맞고, 여러가지 저에 대한 조언들도 많이 새겨듣겠다.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사과에도 그에게 별풍선을 쏘아오던 팬들은 “그만보고싶다” “방송꺼라” “사과에 진심이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양팡의 복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양팡에게 비판 여론이 쏟아지는 이유는 ‘유튜버들은 6개월 내 복귀한다’는 법칙을 재확인시켰기 때문이다. 유튜브 수익 창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채널이 6개월 이상 비활성 상태이거나 영상을 게시하지 않을 경우 수익 창출 자격이 박탈된다. 양팡 역시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인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게재하며 복귀를 알렸다.

양팡은 지난해 8월 업체로부터 광고·협찬을 받고도 콘텐츠에 제대로 명시하지 않는 이른바 ‘뒷광고’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제기된 의혹에 ‘내돈내산’ ‘우연’ 임을 강조하며 강하게 부인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고개를 숙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