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노제의 전성기는 시작됐다.

‘스우파’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노제는 팀 웨이비가 아쉽게 첫 번째 탈락 크루로 선정돼 방송에선 많이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후 다수의 방송, 광고 등에 출연하면서 ‘대세’ 수식어를 입증했다. 노제가 제작한 ‘헤이 마마’ 안무 역시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대중들이 커버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노제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스우파’ 이후의 바쁜 나날들에 대해서 언급하며 “관심이 끊기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스우파’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스우파’ 이후 스케줄 연속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거 같아요.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정말 너무 바빠서 부모님과 친구들 얼굴도 요즘에는 못 봐서 그 점은 조금 속상한 거 같아요”

-방송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예상했는지?

“이렇게나 많이 사랑해 주실지는 몰랐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특히 ‘헤이 마마’는 방송 틀 때마다 언급해 주시니까 기분이 좋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방송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댄서들을 향한 관심 아닐까요? 케이팝을 포함해 대중분들이 퍼포먼스 자체를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춤에도 관심 가져주는 거 같고요. 특히 ‘스우파’ 출연했던 댄서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 사랑해 주신 거 같기도 해요”

-반응들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방송 이후 인기로 겪는 어려운 점이 있는지?

“앞에서 말하기도 했지만, 요즘 정신없이 바빠져서 가족들과 친구들, 웨이비도 못 보는게 좀 아쉬워요. 또 라디오 같은 스케줄이 있을 때 팬들이 찾아와 주시는데, 감사한 마음도 물론 크지만, 가끔 위험할까 걱정이기도 해요”

-한림예고에 재학해 고교 시절부터 춤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언제부터 댄서를 꿈꿨나.

“어릴 때 TV에서 춤을 추는 댄서를 보고 와 나도 저렇게 춤을 추고 싶다고 느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는 뭔가 집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몸이 약해서 부모님이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그때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예고 합격증 전해 드리기도 했어요. 지금은 춤추고 있는 제 모습을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세요”

-홀리뱅 허니제이와 사제간으로 알려졌는데, 관련해서 일화가 있는가. 스승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소감도 궁금하다.

“허니제이 선생님은 당시에도 워낙 댄서 신에서 유명했던 분이셨어요. 처음에는 무섭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엄청 발랄하시고 애교도 많으신 거 같아요. 이후에 ‘스우파’에서 만났을 때는 선생님이 더 예뻐졌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미션으로 제작한 ‘헤이 마마’ 안무가 많은 화제가 됐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커버는?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따라 해주셔서 놀라워요. 또 볼 때마다 정말 잘 추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아무래도 홍현희 님이 따라해 주신 ‘노이로제’가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홍현희님은 정말 춤뿐만 아니라 제 행동과 말투까지 카피하셨더라구요. 재미있게 봤어요”

-‘스우파’를 촬영하면서 가장 가까워진 참가자는?

“다들 워낙 친해요. 지금은 서로가 바빠서 연락할 틈이 없지만 그래도 연락하게 된다면 너무 반겨 주시고 좋은 거 같아요. ‘스우파’ 초반에는 아무래도 다들 그런 방송도 처음이고 더군다나 이런 서바이벌은 더욱더 처음이죠. 그래서 어색하고 적응하기가 힘들었던 거 같은데, 원래도 다들 친하게 지냈어요”

-‘스우파’는 팀 웨이비가 더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을 것 같은데?

“탈락이 좀 아쉬웠었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자라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 할수록 탈락하기 싫다고 느꼈어요. 탈락 이후에 돌아와서 애들한테 물어봤거든요. 혹시 후회가 남는지. 근데 정말 모두가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련하다고 말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저는 그냥 애들한테 고맙다는 말밖에 안 나왔던 거 같아요”

-댄서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적/ 어려움을 느낀 적은?

“‘스우파’ 촬영 전에는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어요. 그리고 보다 더 넓고 다양하게 활동하기를 원했고요. 외모에 관심 가져주시는 게 감사하긴 했지만, 실력으로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거 같아 속상하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그냥 내가 정말 잘해야지, 실력으로 진짜 인정받아야지 이 생각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스우파’ 이후 댄서 계에 생긴 변화가 있다면?

“정말 많은 관심 전해주시는 거 같아요. 알아봐 주시는 분도 많고요. 최근 대중분들이 케이팝을 포함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춤에도 관심 가져주시는 거 같아요. 이 관심이 끊기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댄서 노제의 강점은?

“침착해요. 그리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책임감을 느껴요. 앞으로도 게으름피우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으로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향후 활동 계획은?

“좀 더 다양한 모습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어요. 기존에 했던 활동을 비롯해서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항상 최선을 다할 테니 더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댄서 노제의 목표는?

“뭔가 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댄서들은 몸을 정말 많이 다치잖아요. 그러다 보니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어요. 또 행복하고 재미있는걸요! 제일 우선은 건강이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