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누명을 벗은 배우 이상보가 앞으로의 의지를 다졌다.

이상보는 1일 인스타그램에 “달랑 문자 하나 통보로 진실이 쉽게 묻히지 않길”이라며 “수많은 이름 모를 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얻어 순리대로 잘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 수사를 받은 이상보는 무혐의로 관련 혐의를 벗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이상보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가 없다고 보고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이상보 소변과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향정신성 물질 반응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상보의 처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본지가 입수한 정밀 감정서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달 10일 경찰 의뢰로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실시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한양대학교 병원은 “외부(수사기관)에서 마약 및 향정신성 약물 오남용이 추정됐으나 특정 이상 약제 복용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상보는 지난달 10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이상보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상보는 가족들의 연이은 사망에 우울감과 불안 증세로 인해 체포 한 달 전부터 약물 복용을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상보는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혀 있어야 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