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6·AS모나코)의 갑작스런 행선지 변경에 대해 그의 영입을 눈 앞에 뒀던 프랑스 OSC 릴의 미셸 세두 회장이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세두 회장은 28일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과 계약하려고 했는데 그가 돌연 런던으로 떠났다. 아스널로 간 것이 확실하다”면서 “용납하기 어려운 행동에 우리는 정신을 잃었다. 이런 행동은 릴이 그의 안중에 없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AS 모나코를 떠나기로 결심한 뒤 릴과 장기간 협상 줄다리기를 벌였던 박주영은 300만 유로(약 47억원)의 이적료에 매월 급여 19만 유로(약 3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지난시즌 프랑스 1부리그 우승팀 릴 이적를 눈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릴의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연락을 받고는 짐을 꾸려 27일 영국으로 떠났다.

<체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