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럼비 바위를 지켜주세요"

국방부가 7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연예인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잇달아 구럼비 바위 폭파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가수 이효리는 "날씨는 흐리고 노조상대 30억 손해배상소식에 구럼비 발파 소식에 여기저기 보호소에선 강아지들이 굶어 죽어나간단 얘기에 유앤아이 녹화하러 가야하는데 어디 웃을만한 소식없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영화 <가비>의 배우 박희순, 강정마을 사진이 담긴 다른 이의 트윗을 리트윗(RT)하며 "제주의 눈물ㅠㅠ"이라고 썼다. 만화가 강풀은 "정동영. 이정희. 선거를 앞둔 바쁜 일정속에서도 강정으로 달려갔다. 그걸 뭐라고 하건 상관없다.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는 것이 정치 아닌가. 선거만이 정치가 아니다. 반응하고 달려가는 정치인을 원한다"라며 D.K.K.K 포스터를 직접 그려서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만화가 올드독은 트위터에서 "정의가 뭔지 가려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만약 정의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있다면 당장 급선무는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작업을 막는게 아닐까. 사지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슈파파워를 모아보내야 할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에 진짜 악의를 품은 악당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수천수만년 동안 생겨난 자연, 거기 사는 주민들의 삶 따위 간단히 무시해버리는 무지와 무신경에는 슈퍼싸닥션 백만대를 날리고 싶구나."라고 했다.

방송인 김미화도 "강정을 살려주세요! 구럼비 를 살려주세요! D.K.K.K "란 글을 올렸다. 가수 신효범은 "더이상 사람의 욕심으로 지구가 자연이 파괴되는 일따윈없었음 좋겠다 이런말도안되는 결정은 도데체 누구의 권한으로 어떤 사람들끼리 결정하는건가. 그건 우리 모두의 것인데 자기들만의 것인양 우리에겐 묻지도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