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장애아동 재활병원 건립에 사용해달라며 5000여만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활센터를 방문해 5150만원을 기탁하고 돌아갔다”고 24일 밝혔다.

션은 지난 14일 전북 군산 새만금 비흥항 일원에서 열린 ‘은총이와 함게 하는 2012 새만금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해 경기 3시간2분만에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 구간을 완주한 바 있다. 경기 직전 그는 자신이 소화한 거리 1m마다 1000만원씩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날 약속을 지켜냈다.

션은 푸르메재단이 추진하는 병원 건립 사업을 다른 방법으로도 꾸준히 지원 중이다. 380억원이 소요되는 건립 비용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돕자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도 이끌고 있다. 자신과 함께 1만여명이 매일 1만원씩 모으면 아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는 게 션의 생각이다.

현재 이 켐페인에는 싸이 빅뱅 투애니원 타블로 세븐 등 같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가수 전원이 동참하고 있다. 박찬호 김태균 류현진 김현수 등의 스포츠 스타, 신경숙 작가, 서경덕 교수 등도 캠페인에 합류했다.

션은 아내 정혜영와 함께 자녀들의 생일, 결혼 기념일 때마다 기부를 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자택에는 매일 1만원씩을 쌓는 저금통이 6개 마련돼있다. 이밖에 빈곤 국가 세계 아동들 100여명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원 중이며, CF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모델료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