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신영이 라디오 진행 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김신영은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오늘도 새벽 6시쯤 일어났는데 그 때도 인터넷을 하게 되더라”며 “혹시 한 명이라도 구조 됐을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사실 마음이 너무 안 좋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이러다가 ‘왜 그랬을까’ 화도 난다”고 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울컥한 마음을 가다듬은 김신영은 다시 “어떤 말이어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다”고 했다.

이어 김신영은 “진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더라. 너무 착잡하다”며 “생존자 학생들의 경우에도 정신적 아픔이 얼마나 클까 생각이 든다. 차후 치료도 잘 부탁드린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16일 오전 9시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을 포함해 총 47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7일 오전 1시40분 기준 탑승자 475명 중 사망 9명, 구조 179명, 실종 28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