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오승환(32·한신)이 점차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오승환은 1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7-5 승리를 이끌엇다.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잡아내면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4세이브째. 방어율은 3.00까지 내려갔다.

오승환은 현재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히로시마 캄 미콜리오로 6세이브, 2위는 요미우리 니시무라 겐타로로 5세이브를 기록중이고, 오승환이 뒤쫓고 있다.

오승환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이브는 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 들어 세이브 기회가 많아졌는데 세이브를 몇개 올리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자신의 투구에는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날 선두타자를 내보낸 부분을 떠올린 오승환은 “선두타자 출루는 가장 실점 가능성이 높다. 나와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