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7)이 부상을 털어내고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7일 “류현진이 28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9월1일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실전 피칭을 위한 최후의 단계다. 타자를 세워놓고, 전력에 가까운 피칭을 하는 것으로 타자가 타격을 하기 때문에 매 상황만 보면 실전과 다를 게 없다.

지난 14일 원정 애틀랜타전에서 6회초 B.J. 업튼을 상대하다 오른쪽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던 류현진은 하루가 다르게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엉덩이 중둔근과 이상근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로 재활 절차를 충실히 소화했다.

실제 류현진은 2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32개의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력 투구를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통증이 없었고, 투구를 하는 데도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30일부터 9월1일까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30일에는 댄 하렌, 31일에는 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나설 예정으로 류현진은 1일 선발로 나설 가능성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