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26)과 협상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단장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테스트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단장의 말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렐러 단장은 “불펜으로 쓰기 위한 딱 맞는 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 김광현과 계약에 성공을 한다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뛸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SK 김광현이 29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SK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0.29 /사진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이날 MLB.com은 프렐러 단장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서 “팬들은 단장이 언제쯤 선수를 새로 영입하는가에 대해 궁금해한다”고 했고, 이에 대해 프렐러 단장은 “김광현은 절반 정도 영입했다고 봐야 하지 않나”라는 농담으로 받아쳤다.
앞서 이뤄진 포스팅에서 200만달러(약 22억2000만원)를 적어낸 샌디에이고는 12월 12일까지 김광현과 단독으로 협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과거 사례들을 살펴볼 때 선발투수보다는 불펜투수로 쓰겠다는 샌디에이고의 생각이 엿보인다.
그러나 이번에 단장이 직접 선발투수 기회를 주겠다고 하면서 김광현의 내년 시즌 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나섰을 경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결정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