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은 20일 “게임산업에 걸림돌이 되는 어떤 규제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 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산업 활성법 등을 통해 지스타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며 “부산시도 게임이 건전한 문화로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 행정으로나 예산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소위 ‘손인춘법’의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려 게임업계에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뒤에는 ‘게임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 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차기 지스타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게임산업계에 보내는 러브콜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서 시장의 게임규제 행보로 인해 업계 일각에서는 지스타 개최지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실제 성남시의 경우 지스타 유치를 선언하며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지스타는 올해까지 부산에서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개최지 변경이 가능한 상황이다.

서 시장은 “부산이야말로 게임과 친한 친구 도시”리며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측은 내년 개최를 목표로 국제인디게임페스티벌조직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디게임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