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FOR CHANGE.’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0) 뒤에 새겨진 글처럼 한국 축구의 수장은 변화를 선택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 박주영(29·알샤밥)을 과감히 제외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22일 발표한 아시안컵 대표팀 23명의 명단에 박주영 대신 신예 이정협(23·상주)을 선택했다. 이동국(전북)·김신욱(울산)의 부상 낙마로 공격진의 절대 부족 속에 박주영의 선발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6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한 박주영을 제외하고 국가대표 출전 경력이 없는 이정협을 선택했다.

공격수로 이근호(엘자이시)와 조영철(카타르SC)도 부름을 받았다.

미드필더에는 손흥민(레버쿠젠)·기성용(스완지시티)·이청용(볼턴)·구자철(마인츠) 등 유럽파와 남태희(레퀴야)·이명주(알아인)·한국영(카타르SC) 등 중동파와 일본파 김민우(사간도스)가 뽑혔다. 전북 한교원은 K리그 선수 가운데 유일한 미드필더로 선택됐다.

수비수에는 21일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윤석영(QPR)이 제외됐다. 오른쪽 풀백에는 차두리(서울)·김창수(가시와)가 낙점됐고, 중앙수비수로는 베테랑 곽태휘(알힐랄)·장현수(광저우푸리)·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주영(서울)이 뽑혔다. 독일파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탈락했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마인츠)가 뽑혔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김진현(세레소 오소카)·정성룡(수원)이 뽑혔다.

◇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출전 선수 명단(23명)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 DF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05)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서울) 곽태휘(알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차두리(서울)

▲ MF = 이명주(알아인)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 손흥민(레버쿠젠) 김민우(사간도스) 구자철(마인츠05) 남태희(레퀴야SC) 한교원(전북) 이청용(볼턴)

▲ FW =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자이시) 이정협(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