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준비하는 추신수(33·텍사스)가 새로운 팬클럽과 함께 시즌 각오를 다시 다졌다.

추신수는 1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 공식 첫 팬클럽 ‘추인달(추신수 인 댈러스)’ 창단 행사에 참석했다. 2000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미국에 진출한 이후 미국 현지에 생긴 추신수의 첫 공식 팬클럽이다.

추신수는 이 자리에서 올시즌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왼 팔꿈치와 왼 발목을 잇달아 수술받으며 일찍 시즌을 접은 추신수는 “몸도 많이 좋아졌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텍사스의 전체 훈련은 2월26일 시작된다. 추신수는 이보다 빠른 2월15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떠나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만 재활을 하느라 힘들고 지루한 비시즌을 보냈지만 훈련으로 몸을 잘 추슬렀다”면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올해를 보내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해의 부진한 경험을 잘 살려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착실하게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