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강용석(46)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강용석은 지난 1월 조모씨로부터 “아내와 강용석의 불륜 행각으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고소를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강용석과 내연의 관계를 맺은 ㄱ씨의 남편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조씨는 소장에서 “강용석이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을 파탄 내놓고는 불륜사실이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가볍게 치부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경향이 확인한 결과 강용석은 지난 1월 소송을 당했고 지난달 한 법무법인을 소송대리인으로 위임해 변론을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강용석은 지난해부터 한 포털 사이트의 유명 여성 블로거와 여행을 다녀왔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논란이 확산되자 강용석은 자신이 출연 중인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마흔여섯살에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며 “정치적인 스캔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강용석은 피소 사실이 알려진 24일에도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별다른 근거 없이 소송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미 방송에서 거듭해서 밝혔듯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첫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29일로 이날 오후 서울지방법원에서 양 측은 처음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변호사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용석은 최근 tvN <수요미식회> <강용석의 고소한 19>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