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사진)이 ‘별들의 제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 초대받았다.

후원사인 삼성화재는 지난달 29일 바둑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삼성화재배에서 3번 우승하는 등 세계 바둑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창호 9단을 20회를 맞은 이 대회의 와일드카드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9단으로서는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 와일드카드다.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18번째 본선무대 출전을 확정지은 이9단은 삼성화재 최다 참가 기록을 이어갔다. 2위는 15회 출전한 유창혁 9단이며, 조훈현 9단과 이세돌 9단이 14회 출전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9단은 1997년 2회 대회부터 3회 연속 삼성화재배를 제패했으며 2005년과 2006년에는 2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배의 산증인이다.

올시즌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5일까지 한국기원에서 통합예선이 열리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대회 창설 20년을 기념해 삼성화재 20년 기념 책자 <동행>을 제작했다. 이 책자에는 지난 20년간의 명승부와 현장 사진, 에피소드 등 삼성화재배 역사와 변화가 빠짐없이 담겨 있다.